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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G700 이 수명이 간당간당했다. 벌써 입사할 때 큰 맘 먹고 손을 덜덜 떨며 샀던 고가의 마우스였는데 그게 벌써 5년이 넘었다. 거의 6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내 개발일을 도맡아서 해줬던 마우스니 얼마나 많은 클릭질과 스트레스를 견뎠을지 가늠이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G700을 놓아주고 새로운 마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찾아보던 중 내 눈을 사로잡은 마우스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MX MASTER 3

 

G700과 비슷한 외형에 더 좋아진 기능들이 눈에 들어왔다는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존나 이거 사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여 크리스마스 때 구매.

그리고 실사용 1주일 후 장단점을 적어보았다.

 

 

 

블랙으로 구매했으나 그레이로 온 듯...

 

구구절절한 스펙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고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얘기해보자.

 

장점

1. 충전 및 무선 마우스로의 사용시간

기존에 g700이 유무선 겸용이었으며 안에는 건전지가 들어있어 선을 연결하여 충전하고 유선을 제거하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근데 이게 충전시간에 비해 무선사용시간이 정말 턱없었다. 일주일은 커녕 단 며칠만에 방전이 되기 일쑤이니 정말 급할 때가 아니고는 무선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master3은 설명서상에는 한번 충전에 최대 70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하겠으나, 현재 일주일정도 사용하면서는 전혀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

 

2. 측면 휠 및 휠의 부드러움

해당 기능이 정말 유용하다. 개발을 하면서 정말 측면 스크롤을 움직일 일도 많고 몇천줄이 되는 소스를 내려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피로도를 한꺼번에 날려준다.

 

측면 휠은 정말 문서작업에서 빛을 발한다.

 

 

3. 멀티페어링

이 기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막상 사용해보니 참으로 편리하다. 사무실에서는 데스크탑으로 개발하고 출장용 노트북이 따로 있는 사람으로써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자주 왔다갔다 사용하는데, 기존에는 무선마우스 하나를 노트북에 연결하여 사용하였지만, 멀티페어링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하나의 마우스로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니 연결 또한 얼마나 편리하고 간편한지...

flow 기능 또한 사용해보려 하였으나, 노트북은 와이파이로 데스크탑은 랜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flow 기능은 아쉽게 사용하지 못하였다.

 

멀티페어링 기능 또한 유용한 기능인데, 이 부분이 또 단점이 있다.

 

단점

1. 마우스의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다.

이 점이 피로감으로 와닿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마우스를 받아보고 느낀 점이 크다, 묵직하다 였다. 어차피 기존에 사용하던 g700 또한 가벼운 마우스는 아니었기에 상관없었지만, 무거운 마우스를 싫어하거나 큰 마우스를 싫어하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을 듯 하다.

 

2. 멀티페어링 방식

멀티페어링이 굉장히 편하고 유용한 기능은 맞지만, 멀티페어링을 하기 위한 버튼이 마우스 바닥에 존재한다. 하여 일일이 마우스를 들어 버튼을 눌러야 사용 가능한 디바이스가 변경이 되는데, 이게 또 은근히 번거롭다. 마우스를 뒤집지 않아도 상단에 버튼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 제스처 버튼이 불편하다.

엄지손가락 부근에 위치하는 제스처 버튼이 굉장히 불편하다. 이런 방식의 버튼은 또 처음이라 내가 잘 사용하지 못하는것인지 의문이긴 하다. 제스처 버튼을 누르는 것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방식 총 5개의 추가 기능 설정이 가능한데, 제스처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는 사실 잘 사용하지 못하겠다. 그나마 좌우는 괜찮으나 상하는 뭐... 내 손이 잭슨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 버튼을 누르거나 상하좌우로 제스처버튼 설정이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편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았다.

그래서 마우스를 산 것을 후회하느냐? 아니...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개인적으로 느끼는 로지텍의 마우스는 휠이 다 한다. 휘리릭 휘리릭~ 넘기면 몇 천줄의 마지막에 도달해있는 느낌을 포기할 수 없어... 거기다가 측면 휠의 유용함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다.

지금 이 마우스를 고민하는 당신, 결국 제 값을 한다. 비싼건 비싼만큼의 값을 하니 고민하지 말고 지르라.

 

 

mx master 3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글이 추가되어 아래 붙입니다.

2022.06.15 - [IT & programming/Tip] - MX master 3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방법

 

MX master 3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방법

예전에 MX master3 을 내돈내산하여 아직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MX master3S 가 출시됐다고 하더라구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 아직까지는 현역이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마우스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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